이번 달 초부터 시작된 정문 앞 보도블록 교체로 인해 정문 앞 인도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문 앞 공사는 당초 20일까지 완료하기로 계획됐지만 개강을 앞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이 오갈 수 있는 인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통행에 어려움이 많다.


  순환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은 공사로 인해 차도에 나오거나 공사현장 근처에서 버스를 기다려야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구연(일어일문 4) 씨는 “순환버스를 타고 내리면 공사 자재 때문에 인도로 올라갈 수 없어 차도로 걸어가야만 한다”며 “공사 때문에 할 수 없이 차도로 다녀야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인도가 막혀있거나 평소의 절반 정도 너비만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도로 통행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지영(고분자공 2) 씨는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방학 기간에도 공사 때문에 통행이 쉽지 않은데 개강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공사기간이 길어져 학생들뿐 아니라 인근 상인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상인들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생겨나는 분진과 소음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 앞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현영(장전동, 40) 씨는 “가게 바로 앞에서 공사를 하는 바람에 영업을 하고 있어도 가게 문을 닫고 있어야 한다”며 “공사 때문에 불편한데다 문까지 닫혀있어 돌아가는 손님이 많아 손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영만(장전동, 45) 씨는 “손님이 오가는 지역인데 구청의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며 “개강하면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 완공이 미뤄질 텐데 큰일”이라며 우려했다.


  이러한 학생들과 상인들의 불편함에 대해 금정구청 건설과 정용근 씨는 “기존의 도로와 배수관의 상태가 생각보다 나쁘고 날씨도 너무 더워 애초 계획보다 공사가 길어졌다”며 “학생들과 상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문 앞 공사는 9월 초 쯤에 완료될 것이며 정문 앞을 제외한 다른 곳은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지만 최대한 일찍 마무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학생들과 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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