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캠퍼스, 통학버스 배차시간 감축 위기에 울상

양산캠퍼스, 학생복지 한발 짝 더

  우리학교 양산캠퍼스에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신축되고 통학버스가 신설됐다.

  본부는 “내년 3월말 완공을 목표로 양산캠퍼스 의학도서관 뒤편에 지상 3층 규모의 편의시설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착공에 들어간 편의시설에는 △1층 편의시설(휴게실, 편의점) △2층 학생식당 △3층 세미나실이 생길 예정이다.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1층에 있던 기존 학생식당은 완공 후 신축 편의시설로 이전한다. 시설과 송영호 씨는 “양산캠퍼스 학생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편의시설을 신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축되는 편의시설에 대해 간호대학 이은혜(3) 부회장은 “공강시간에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며 “캠퍼스에 활기가 생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치의학전문대학원 변성훈(2) 회장은 “편의시설 신축과 더불어 양산캠퍼스 내 열람시설도 더 확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학기부터 양산캠퍼스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도 신설됐다. 신설된 통학버스는 학생들의 등․하교가 많은 오전 8시 50분, 오후 5시 40분에 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치의학전문대학원앞-의학전문대학원앞 구간을 운행한다. 총무과 박종규 씨는 “학생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신설하게 됐다”며 “교직원 통근버스를 활용해 무료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진지혜(간호 3) 씨는 “통학버스 신설은 반기지만 오후 운행시간은 수업시간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통학버스와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이 조금 더 반영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밀양캠퍼스, 학생복지 제자리걸음

  반면 양산캠퍼스와 달리 밀양캠퍼스는 학생들의 요구에도 통학버스 배차시간이 지난학기와 동일(부산출발 오전 7시 30분, 8시 30분, 밀양출발 오후 4시 30분, 6시 30분, 9시 30분)해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학기 초, 본부는 일방적인 통학버스 배차시간 및 노선 감축으로 학생들의 빈축을 샀다. 이후 본부는 밀양캠퍼스 학생회와의 논의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 듯했으나 여전히 학생들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생명자원과학대학 정수범(생명자원과학 3) 회장은 “기존 운행되던 밤 9시 30분 통학버스마저 이용자 부족을 이유로 사라질 위기”라며 “배차시간 감축문제를 오는 15일에 본부와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ㄱ(식품공 3) 씨는 “2008년 이후 점점 배차시간이 줄어 통학에 어려움이 많다”며 “요일별 요금제도 사라져 통학버스를 매일 타지 않아도 매일 이용하는 학생과 동일한 요금을 내야한다”고 통학버스 배차시간 증대와 요금제 개선을 촉구했다. 원예생명학과 여상석(3) 회장은 “장전캠퍼스에 듣고 싶은 과목이 있어도 통학의 어려움 때문에 듣지 못한다”며 “지난학기는 통학불편 때문에 밀양캠퍼스 수업을 포기하고 장전캠퍼스 수업만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윤찬(미술) 학생부처장은 “계속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배차시간을 늘려왔다”며 “본부에서는 밤 9시 30분 통학버스를 폐지할 생각은 전혀 없고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오히려 더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5일에 학생회와의 논의를 통해 불편 없는 학교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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