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전자출결시스템이 사용에 관한 홍보부족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이용에 어려움 겪고 있다.

  전자출결시스템은 출석으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이고자 대형강의실에 한해 2008년 설치됐다. 전자출결은 지난해 겨울 계절학기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학기부터 도입 됐지만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된 사용방법을 몰라 혼란을 겪고 있다. 박준우(법학 3) 씨는 “전자출결시스템 출석기준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어떠한 기준으로 출석이 인정되는지 모르겠다”며 “학생증을 부득이하게 못 챙겼을 때마다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는 것 역시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학기 전자출결시스템을 사용해 본 교수들의 반응도 회의적이다. 실제 지난학기 전자출결시스템을 이용한 교수 중 전자출결을 다시 사용하는 교수는 아무도 없다. 양호순(물리) 교수는 “전자출결 상으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출석했지만 실제 강의실에서 학생 수는 전체학생 수의 2/3에 불과했다”며 “계속되는 학생들의 부정출석으로 인해 전자출결에 대한 불신이 커져 이번학기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강현(화학) 교수는 “학생증을 챙겨오지 않은 학생과 지각생들을 수업시간에 체크해 뒀다 온라인상으로 다시 출결해야 해 불편하다”며 “오히려 수기로 출석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전자출결시스템을 재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현재 총 62개의 강의실에 설치된 전자출결시스템은 지난학기 11개 강의실에서 사용한데 이어 이번학기에는 단 7개의 강의실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이에 학사과 강병관 씨는 “지난학기부터 전자출결에 관한 불편사항들을 조사해 개선하도록 노력 중”이라며 “전자출결시스템에 관한 자세한 사용방법은 학교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다기능스마트카드’에서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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