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학패션 페스티발에 우리학교 의류학과 학생들이 참가해 8개월 여 동안에 걸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이 패션쇼는 부산지역 10개 대학 패션관련 학과 학생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 우리학교 의류학과는 ‘Infinity’라는 주제로 24명의 디자이너가 참석한 가운데 총 77여 벌의 작품을 출품했다. 권미정(의류) 학과장은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을 벗어나 직접 작품을 만들어 출품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패션쇼는 학생들이 졸업 후 패션업계에 진출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작품준비위원회 박은균(의류 4) 위원장은 “다른 사람들은 한 번도 하기 힘든 패션쇼를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이나 열었어요”라며 “작년 8월부터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같이 준비한 사람들끼리 친분도 많이 생겼죠”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패션쇼가 시작되고 의류학과 학생들이 손수 만든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등장했다. 연말 시상식에서나 볼 수 있는 우아한 드레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형형색색의 화려한 원피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패션쇼가 끝난 뒤 박소은(의류 4) 씨는 “준비하는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어요”라며 “피날레 하는 순간에 그동안 힘들었던 것을 잊을 수 있었고 학과 공부에 자신감도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또 박문희(의류 07, 휴학) 씨도 “오랫동안 준비해온 패션쇼를 막상 끝내고 나니 아쉬워요”라며 “취업 때문에 잊고 있었던 패션에 대한 꿈과 열정을 되살릴 수 있었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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