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 열려…

  10․16 부마항쟁의 뜻을 기리고 ‘그날’을 기념하는 시월제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학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월제를 기획한 총학생회 강성민(언어정보 4) 회장은 “부마항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의미를 갖고 있어 효원인 모두의 자랑스러운 기억”이라며 “시월제를 통해 학우들이 10․16 부마항쟁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월제 행사는 △시월제 본판 △시월제 가요제 △동아리 한마당 △부마항쟁배 축구대회 △시월제 특별강연 △추억의 코스프레 등이 교내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12일) 12시 10․16 기념관에서는 ‘시월제 특별강연’으로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문성근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오후 5시 30분 대학로에서 열리는 ‘동아리 한마당’에서는 락․합창․민중가요․팬플룻 등 다양한 동아리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동아리 연합회 김용찬(항공우주공 3) 회장은 “총 7개의 공연동아리에서 축제를 빛내기 위해 멋진 공연을 보여 줄 것”이라며 “축제 양일간 넉넉한 터(넉터) 옆길에서는 학술 박람회도 열리니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6시 넉터에서는 각 단대 축제에서 1등으로 뽑힌 팀들이 모여 최고를 가리는 ‘시월제 가요제’가 열린다. 특히 이번 가요제에는 ‘바닐라루시’가 초대가수로 참석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또한 부마항쟁배 축구대회는 각 단대 자체 예선을 통과한 1위 팀들이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토너먼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대운동장에서 부마항쟁배 우승트로피의 주인이 결정된다.

  둘째날(13일) 오후 6시 넉터에서는 ‘시월제 본판’이 열린다. 부산대 문예패연합 부마항쟁 기념공연, 총학생회장․부회장 공연, MAKELINE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단대풍물연합회 황재하(산업공 2) 의장은 “시월제의 참된 의미를 기리기 위해 문예패들이 뭉쳤다”며 “부산대가 부마항쟁을 이끌어 나갔다는 자부심을 고취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월제 본판’에 VIBE가 초대가수로 참석해 시월제 마지막 날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축제기간에 진행된다. 넉터 앞 광장에서는 트램벌린․로데오 등의 ‘추억의 놀이터’, 부마항쟁 역사의 순간을 찍을 수 있는 ‘시월제 포토존’, 교련복․옛날 군복 등을 빌려주는 ‘추억의 코스프레’도 열린다.

  한편, 10․16 부마항쟁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쳤지만 이를 기리는 시월제에는 학생들만을 위한 축제로 그쳐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강성민 회장은 “앞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 총학생회에서는 축제를 준비할 때 지역주민을 고려하도록 인수․인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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