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우리학교 자유게시판에 친구 어머니의 수술을 위해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주일 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끝냈다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이 이어졌다. 글을 쓴 정수현(아동가족 3) 씨는 “예전에도 헌혈증을 구하는 글을 보고 도움을 준 적이 있어 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썼어요”라며 “헌혈은 광고 그대로 1초의 찡그림으로 타인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라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헌혈증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훈훈한 사례도 있었다. 임영길(기계공 3) 씨는 5개의 헌혈증을 전하고도 모자란 것 같다며 당일 헌혈하고 받은 새 헌혈증과 친구의 것을 모아 전달했다. 임영길 씨는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찼어요”라며 “요즘 헌혈을 하지 않았는데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계기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붉은 사랑을 전하세요
  헌혈은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에게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것이다.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거나 대체할 물질이 없어 사람이 기증한 혈액만이 수혈될 수 있다. 또한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이기 때문에 장기간 보존할 수 없다. 장전 헌혈의집 강선임 실장은 “헌혈은 학교 방학 시기에 부족한 편”이라며 “또한 헌혈 종류에 따라 필요한 시기가 있기 때문에 헌혈할 때 전문인이 추천해주는 헌혈 방식을 따르면 환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혈을 한 사람들을 위한 혜택들도 있다. 헌혈의 집에서는 문구세트, 세안세트, 핸드크림, 문화상품권 중 하나를 헌혈 기념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 자발적인 헌혈 참여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 헌혈을 1회당 4시간의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부산 혈액원 운영팀 이지예 씨는 “장전 헌혈의집 대학생 헌혈자 중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참여율은 평균 20%로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헌혈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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