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어느 날, 웃는 모습이 아름답던 젊은 인문학도 윤한결(예술문화영상 2) 씨를 다시 만났다. 그는 지난해 ‘효원인’에서 인문학을 사랑하는 채식주의자로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주인공이다.


지난 달 11일, 한결 씨는 박태환, 김연아 선수가 받은 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 인재상’의 수상자로 선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이 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의적인 인재들을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상을 수상한 것보다 인디고 서원에서 하는 인문학 활동들이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더 기뻐요”라며 소감을 전한다. 또한 한결 씨는 여전히 인문학 서점인 ‘인디고 서원’을 발판으로 다양한 인문학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특히 그는 지난 8월 열린 ‘인디고 유스 북페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학업, 인디고 서원 활동, 이번 학기부터 참여한 과 동아리 ‘예감’까지 숨이 찰만한 스케줄이 힘들 법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해요”라며 청년은 겸손함을 보인다.


한결 씨는 그의 어릴 적 고민을 인문학으로 치유했듯 많은 이들에게도 그 기회를 나눠주고 싶다고 한다. “말할 수 없는 자들에게도 귀를 기울이고 모두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해요”라고 말하는 그의 환한 미소에 한 번, 따뜻한 마음에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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