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가 보도된 후, 어느샌가 말끔히 쓰레기가 치워져 주차공간이 부족했던 효원인들이  주차장으로 다시 이용하고 있다.


  이 메아리를 쓴 김지섭(사회 1) 기자는 “학교 내부에 뻔히 있는 주차장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어요”라고 이유를 말했다. 또 김지섭 기자는 “스쿠터를 가진 친구들이 주차공간이 생겨 고맙다고 말해줘서 뿌듯했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설과 윤중호 과장은 “앞으로 공사장 쓰레기는 제때 처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아리가 나간 뒤, 넉터 계단 앞을 점령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많은 입간판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길을 걷다가 넘어질 뻔해서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위험할 것 같았죠”라며 이 메아리를 쓴 이유를 말하는 장소현(신문방송 1) 기자. 입간판들이 사라진 후 장소현 기자는 “신문 귀퉁이에 있는 기사로 순식간에 문제가 해결된 것을 보고 신기했어요”라며 “앞으로도 메아리를 통해 학내 작은 문제들이 해결되기 위해 노력해야죠”라고 의지를 다졌다.

  메아리가 보도되고 나서 한 학기동안 ‘고장’딱지를 지녔던 문창회관 3층 여자화장실이 단 5분 만에 딱지를 뗐다.
  김해정(불어불문 1) 기자는 “3월초부터 화장실에 갈 때마다 고장나있어 불편했어요”라며 “이유를 알고 싶어 전화했더니 전화한지 5분 만에 고쳐지더라구요”라고 그 때 상황을 회상했다. 시설과 윤중호 과장은 “화장실 고장 같은 사소한 문제는 시설과에서 파악하기 어려워 학생들의 요구만 있으면 즉시 고쳐줄 수 있어요”라며 “학생들이 좀 더 학교에 주인의식을 갖고 이러한 사항들은 직접 요구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메아리 보도 후, 예술 대학 앞에 무성했던 잔디들은 깔끔하게 면도를 마쳤다.
  메아리를 썼던 이경미(행정 1) 기자는 “예술 대학에 취재하러 가는 길에 잔디가 너무 길어서 놀랐어요”라며 “그래서 학생들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라며 메아리를 쓰게 된 이유를 답했다. 깔끔하게 잔디가 정리된 것을 보고 이경미 기자는 “선배 기자들이 작은 메아리로 인해 학생들의 불편사항이 해결되면 뿌듯하다고 말씀하셨어요”라며 “이번 일을 통해서 저도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진짜 기자가 된 기분이에요”라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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