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획 면은 우리 학교 홍보의 필요성에 대한 기사였다. 이제 대학은 교육수준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한다. 우리 학교만의 강력한 이미지가 구축되어있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친숙했던 정문과 시계탑은 추억이 되었지만, 아직 우리 학교에는 웅비의 탑과 문창대 등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들이 남아있다. 또 김중업씨가 설계한 인문관은 건축사에 있어서도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건축물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 학교 학생들조차도 이런 상징물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상징물들을 대내적으로 알리고 학교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또한 대외적 홍보 노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홍보의 책임을 홍보대사의 역할로만 둘 것이 아니라, 2만 효원인이 모두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명문 일류대학의 이미지 구축에 힘써야 한다.


  주제면에서 역사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2014년부터 국사가 고등학교 필수 과목에서 선택 과목으로 변경된다.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한 주체의식 정립은 필수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한다. 미래 세대가 역사에 대한 주체의식이 결여된 채로 현재의 우리와 대화를 나눈다면 그릇된 방향의 역사가 만들어지진 않을까. 또한 역사에 대한 자각이 없다면 동북공정이나 독도문제 같은 역사왜곡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청소년들에게 역사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시킬 필요가 있다.


  사회면에선 로컬푸드에 대한 기사가 인상 깊었다. 로컬푸드의 이용이 ‘배추파동’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과 동시에 농가의 이익을 보호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는 파급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부대신문은 학교를 대표하는 신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조금 더 부대신문에 관심을 가지고 학내외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더불어 부대신문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욱 많이 담아낼 필요가 있다. 사실을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줄 때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욱 잘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유익한 정보 제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쌀쌀한 날씨에도 취재를 위해 끊임없이 발로 뛰는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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