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미식축구동아리 ‘이글스’와 산악부가 각각 추계 미식축구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대학선수권 우승으로 최고의 대학팀 자리를 차지한 이글스는 지난달 열린 부산경남 추계대회도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장봉영(기계공 3) 주장은 “작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고 모두가 시간을 쪼개 열심히 한 덕분이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전까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글스가 전국 최고의 팀이 되기까지는 2006년 부임한 장원석 감독의 지도력이 큰 역할을 했다. 봉영 씨는 “국가대표 수비 코치였던 감독님이 부임한 이후 훈련 체계나 전술이 많이 발전했고 시스템과 작전도 잘 갖춰졌어요”라며 “아직 젊으셔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운동을 통해 모든 삶에서 1류가 되라고 조언해주셨죠”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 전국대학선수권 예선전을 면제받고 오는 20일 8강전을 준비 중인 그들은 “매일 수업이 끝난 오후에 훈련과 전술공부를 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어 이대로만 한다면 우승을 노려볼만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들의 최종목표는 전국대학선수권을 제패한 팀이 사회인대회를 우승한 실업팀과 맞붙는 왕중왕전인 ‘김치볼’ 대회 우승이다. 또 동아리원 중 7명이 내년 2월에 열릴 미식축구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더욱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봉영 씨는 “대학생 때가 아니면 해볼 수 없는 열정적인 스포츠가 미식축구에요”라며 “학교의 명예를 위해 좋은 성적을 낼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려요”라고 효원인에게 전했다.


  한편 우리학교 산악부 김민성(관광컨벤션 09, 휴), 박성환(고분자신소재공 2), 장병길(나노과학기술 06, 휴) 씨도 지난 10월 경남사천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 일반등산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일반등산 종목은 1인당 10kg의 짐을 메고 산을 오르며 정해진 각 구간마다 응급처치·독도법·자연암벽 등반 등을 점수로 매겨 종합 순위가 매겨진다. 민성씨는 “내년 산악부 50주년 기념 원정을 준비하느라 체력훈련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온 것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산악부원들은 평소에도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산에 올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산에 가서 자연을 만나면 몸과 정신이 건강해지고, 평소 생활과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가 완전 해소돼 주말이 기다려져요”라며 산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 민성 씨. 어려운 점은 없냐는 물음에도 “암벽등반 같은 건 위험해 보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하고 훈련해서 전혀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전율이 느껴져요”라며 “선입견을 버리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산악부의 문은 항상 열려있어요”라고 웃으며 답한다. 산악부의 다음 목표는 네팔의 아마다블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꼽히는 이 산의 높이는 6812미터에 달하는데 커다란 도전을 앞두고 훈련이 한창이다. “처음 산악부를 들 때부터 이런 특별한 경험을 원했어요”라는 민성 씨의 표정은 흥분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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