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을 다시금 뜨겁게 해줄 ‘가을 야구’를 보러 아담과 이브가 삼삼오오 야구장에 모이기 시작한다. 같은 야구장 속 아담과 이브, 당신은 지금 무얼 보고 있는가.


  대부분 남학생들이 야구장에 가는 이유는 ‘야구’를 보기 위해서다. 유창훈(기계공 2) 군은 “내 눈 앞에 생생하게 보이는 야구경기는 짜릿한 느낌을 더 잘 느끼게 해줘요”라고 야구장에서 보는 야구의 즐거움에 대해 말했다.


  반면 여학생들은 야구장만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이지영(경영 3) 양은 “야구를 보기 보단 함께 간 친구들과 응원하며 더욱 친해질 수 있어서 야구장에 가요”라고 말했다. 정명옥(대기환경 2) 양 역시 “스트레스 쌓일 때 야구장에 가게 되요”라며 “야구 룰은 잘 모르지만 분위기에 휩쓸려서 응원을 하다보면 풀리더라구요”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아담과 이브가 ‘야구장 가기 전, 난 이것만은 꼭 챙긴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아담과 이브 모두가 ‘먹을 것’을 준비한다고 입을 모아 답했다. 김은주(특수교육 3) 양은 “야구장에서 먹는 치맥은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코스죠”라고 긴 야구경기 시간동안 입을 달랠 ‘군것 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렇게 공통점을 찾은 듯 보였던 아담과 이브의 차이는 다시금 드러났다. 바로 ‘먹을 것’만 준비한다는 이브에 비해, 아담은 ‘선발투수’를 확인했던 것! 강명일(해양시스템과학 4) 군은 “적어도 경기 승부를 예상 할 수 있는 선발투수는 꼭 확인하는 편이에요”라고 야구장 가기 전 준비사항을 설명했다.


  많은 차이 속 아담과 이브, 모두가 야구를 ‘즐긴다’는 점에서는 같았다. 최윤희(생명과학 1) 양은 “전광판에 비춰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재밌고 함께 응원하는 것 역시 즐거워요”라며 “실제로 보는 잘생긴 야구선수 또한 야구장에서 즐기는 야구 경기의 매력이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석기(전자전기공 4) 군도 “야구를 얼마나 알고 보느냐 보다 남녀모두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어 최고에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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