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캠퍼스 원예생명학과 학생들이 실습장(첨단온실) 길목에 위치한 국궁장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첨단온실 통행로로 화살이 날아다녀 통행하는 학생들이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김영준(원예생명 4) 씨는 “실습수업을 위해 첨단온실로 가는 길에 국궁장이 있어 첨단온실을 지나다니는 학생에게는 매우 위험하다”며 “화살이 머리 위로 지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원예생명과학과 회장 여상석(원예생명 3) 씨는 “첨단온실을 통행할 때 부담스럽고 위협감이 든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점순(원예생명) 교수도 “강의 시간이나 이동할 때 쏘는 경우도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생명자원대학 정수범(생명환경 3) 비대위원장은 “국궁장 이전을 정식으로 학교 본부에 요청한 상태”라며 “직접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잠재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궁장을 관리하는 성주영(농업경제) 조교는 “학생들이 없는 시간에 활을 쏘는 등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학생들이 활에 대한 인식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것 같다”며 “밀양시청에 새로운 국궁장 설립을 부탁한 상태이며 장소가 정해지면 내년에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밀양시청 측은 “당장 옮기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혀 국궁장 이전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청 체육시설과 조정식 계장은 “대학으로부터 요청은 받았으나 현실적으로 부지가 마땅하지 않아 지금 당장 옮기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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