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내 흡연구역설정에 대해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조아라(통계 4) 씨는 “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 것은 흡연자들의 권리이고 비흡연자인 저도 그건 신경 쓰이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손정현(기계공 4) 씨는 “저도 흡연자이지만 흡연구역에서 흡연해야 하는 것은 흡연자들이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라며 “흡연자가 많은 공대에 흡연구역을 많이 설정하면 실효성이 높아질 것 같아요”라고 의견을 밝혔다.

제한적 흡연구역 설정해보기
  흡연자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흡연하려면 학내 흡연 구역의 설정이 필수적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의 경우 2008년부터 교내에 9곳의 제한적 흡연 구역을 노란색 실선으로 지정하고, 지정구역 이외의 장소 및 캠퍼스 내 도보 흡연을 전면 금지했다. 인터넷 캠퍼스 맵에 이를 표시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교내 봉사활동·도서관 이용 제한 등의 패널티를 부여한다. 총학생회 강성민(청강문화산업대 컴퓨터게임 2) 회장은 “눈치 안보고 담배를 피울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에요”라며 “담배 연기가 비흡연자에게 날아가지 않도록 흡연 구역을 작은 박스 형태로 대체하는 것도 계획 중에 있죠”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의 경우에도 제한적 흡연 구역을 단과대학 건물별로 한 곳씩 설정했다. 총학생회 강경수(중앙대 안성캠퍼스 경제 4) 회장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입구나 출구가 아닌 구석에 있는 창문 쪽으로 흡연구역을 지정했어요”라며 “이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긴 하지만 간접흡연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배려죠”라고 전했다.
 
PNU, 모두의 권리 지켜보기
  우리학교의 경우, 학생과에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금연 및 흡연구역 지정 안내 캠페인을 시행했다. 학생과 김천호 과장은 “지난 달 제2도서관 화재 이후 흡연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상기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며 “학교 내에서는 가급적으로 흡연을 자제하고, 흡연하더라도 학교에서 지정한 곳이나 주변 환경에 유의해 흡연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가한 황대진(화학공 3) 씨는 “이번 캠페인으로 학생들이 담배로 인한 화재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또 제2도서관 화재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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