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우리 학교 일반대학원에 총학생회가 생긴다. 최초로 이뤄진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출범 투표 결과, 찬성이 나왔다.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의 경우 개별적으로 학생회가 있는 곳도 있지만, 일반대학원 전체를 아우르는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이미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주요 대학들의 경우 대학원 총학이 설립돼 △대학원생 인권 향상 △연구지원 △복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학생회 선거는 출마한 후보자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선거권자 3,933명의 32.6%인 1,282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149명(89.63%), 반대 133명(10.37%)이라는 결과로 총학 출범이 확정됐다. 일반대학원 총학 장산하(화학 박사 18) 회장은 “기존 일반대학원에는 학생회 기구 자체가 없어 해당 기구의 장을 선출하는 입후보 절차가 수행될 토대가 없었다”라며 “이번 투표는 총학 조직위원회를 정식 총학으로 출범하는 안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총학은 출범 이유를 대학원생과 학교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장산하 회장은 “이전에는 대학 자치기구가 없어 대학원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전달하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대학원생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장산하 회장은 “대학원생 권리증진 및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총학생회 활동이 대학원생들의 성공적인 학업 성취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총학은 학업 보조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학술 및 문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일반대학원 학생들도 총학 출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연과학계열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19학번 A 씨는 “대학원생의 입장을 대변해 줄 기구가 생겨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학교와 얼마나 소통이 이뤄질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학은 일반대학원장으로부터 인준을 받은 후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장산하 회장은 “회칙 및 선거세칙을 새롭게 작성했으며 정식 인준 이후 공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설된 <부산대학교 대학원학생회 회칙> 24조에 따라 학생회장단의 임기는 1년이며 재임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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