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차원으로 새벽벌도서관 열람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그러나 시행 당일까지 관련 공지가 없어 혼란을 빚기도 했다.

도서관자치위원회(이하 도자위)는 지난 8일부터 새벽벌도서관 열람실 내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적발되면 퇴장 카드가 부여되고 도서관의 전산망과 연계돼 새벽벌도서관 출입이 일주일간 제한된다. 도자위 김성민 회장은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순찰은 이전에도 이뤄졌으나 강제성이 없어 쓰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라며 “감염 예방을 위해 8일부터는 단속 적발 시 일주일간 출입 제한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시행 첫날인 지난 8일에는 한 차례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단속 시행에 대한 공지가 사전에 올라오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영문도 모른 채 퇴장당한 것이다. 이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도자위는 8일에 적발된 사람에 한해 출입 제한을 하루로 단축했다. 김성민 회장은 “시행 첫날은 내부회의 끝에 시범 운영으로 바꿨다”라며 “이후 단속과 관련된 공지를 △학교 홈페이지 △도자위 공지사항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열람실 내 마스크 착용 강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먼저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나 출입 금지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의견이 있었다. 김동학(실내환경디자인학 19) 씨는 “마스크를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주일 출입금지는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결국 임시방편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마스크 단속으로 방역 예방이 이뤄질 수 있다는 말도 있었다. 김민채(건설융합학 20) 씨는 “단속 시행 후 열람실의 마스크 미착용자가 감소했다”라며 “감염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출입 금지 제도에 대해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출입 금지가 정확히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안내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민우(전기공학 17) 씨는 “정확한 출입금지 절차를 알지 못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라며 “이를 자세히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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