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총학생회가 지난 1학기 등록금의 일부 반환을 대학본부에 요구했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지난 8일 학생총투표 결과와 중앙운영위원회 논의 사항을 공지하는 입장문을 SNS 등에 게시했다. 해당 입장문을 통해 총학은 대학본부에 학습권 침해로 인한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동시에 2학기 수업 방식에 대한 조속한 결정과 평가 방식 재고를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총학은 학습권 침해 해결방안으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지 않았다. 학습권 침해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의에 교원들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 발생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학기 총학의 학습권 보호 활동은 학습권 침해 신고가 접수되는 개별 수업에 대해 항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총학은 입장문을 통해 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도 개선되지 않은 수업들이 학우들의 신뢰와 믿음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라며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러한 조치가 실제 등록금 반환으로 연결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대학본부를 향한 학생들의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학교에 구체적인 보상책 제시를 요구한 학생총투표 역시 97%가 넘는 찬성률을 보이며 가결됐다. 여러 사립대학교에선 등록금 일부 반환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전북대학교가 전국 국립대학교 중 처음으로 장학금 형태로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겠다 밝히기도 했다. 재무과 관계자는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다른 대학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관련한 자료를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등록금 반환 외에도 다음 학기 대면 수업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학기에도 비대면 강의를 유지하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는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를 병행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혁신과 이경은 주무관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대면 수업이 가능한 강의 운영 기준을 공고했다라며 “7월 말에 강의들의 운영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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