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성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외과 학생회장 A씨가 지난 12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23일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 A씨의 부적절한 성적 발언에 대한 익명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가 사석에서 같은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지난 9일 정치외교학과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사건에 대한 A씨의 입장을 밝히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번 일로 당사자의 인격적 가치뿐만 아니라 학과의 대외적 명성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1일에 A씨는 입장문과 함께 사퇴서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했다. A씨는 입장문을 통해 ‘학과 학생들의 신뢰를 깨버린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상처와 고통을 받았을 정치외교학과 학생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자와는 이번 일을 원만히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B씨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학과의 명예가 실추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다른 학과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인 만큼 학내 구성원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로 인해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 자리는 공석이며, 부학생회장이 권한대행으로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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