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된 특수학교 설계 공모안의 투시도
최종 선정된 특수학교 설계공모안의 투시도

 

우리 학교에 건립될 부설 예술 중고등 특수학교의 설계안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16일 우리 학교와 부산광역시가 개최한 설계공모작 심사를 통해서다. 

우리 학교의 신축사업인 부설 예술 중고등 특수학교(이하 특수학교) 건물 설계가 완료됐다. 우리 학교와 부산광역시청(이하 부산시청)가 지난 16일 설계공모작 심사를 진행했고 심사위원단이 만장일치로 설계안을 선정한 것이다. 선정된 ‘설계 공모안 B번’은 자연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심사 개최를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 추진은 △우리 학교 예술대학·사범대학 교수 △외부 건축전문가 △부산시청 총괄건축과로 구성된 설계공모운영위원회가 주도했다. 또한 범시민금정산보존회 유진철 생태부회장과 한국자폐인 사랑협회 부산지부 김석주 부지부장이 관련 시민단체 대표로 계획 추진에 참여했다.

특수학교 건물은 부산캠퍼스 대운동장 뒤편 산 30번지 일대에 건립될 예정이다. 선정된 설계안은 이전의 계획과 달리 우리 학교 대운동장 관중석과 순환 버스 차고지 일대를 부지에 포함했다. 대운동장 뒤편에 있는 산 30번지 부지를 최대한 침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 학교가 지난 3월 환경단체와 금정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며 맺은 합의를 지키려고 노력한 것이다. 유진철 생태부회장은 “후보에 올랐던 6개의 설계안 중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설계안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계가 대운동장의 시설 및 편의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학내구성원이 이용하는 대운동장 △관중석 △벤치 △보행로 등의 이용에 불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설과 정원정 주무관은 “학교 시설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중석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벤치 추가 설치 등 환경 개선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장애인의 교육 기회 확대를 목표로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정부 국정과제다. 사업 진행 학교엔 우리 학교와 공주대학교가 있다. 시설과 강수희 팀장은 “사회 취약 계층을 돕는다는 목적의 공익적 사업이다”라며 “국립대의 역할에 맞는 좋은 취지인 만큼 학내구성원들이 긍정적으로 봐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특수학교 건립은 내년 8월 착공을 시작으로 해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377억 원이며, 21학급으로 구성된 138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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