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관 2층 비상구 앞에 적치물이 있어 화재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다
지구관 2층 비상구 앞에 적치물이 있어 화재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다

우리 학교 상반기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 결과가 공지됐다. 이번 점검을 통해 지적받은 사항은 오는 11월까지 조치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우리 학교는 △부산캠퍼스 △밀양캠퍼스 △양산캠퍼스 소방시설에 대한 종합정밀점검을 실시했다. 우리 학교는 총 584개 사항을 지적받았고, 그 중 부산캠퍼스는 482건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적받은 주요 내용은 △소화기 충압불량 △소방호스 적재불량 △통로(복도) 적치물 비치 △비상방송 미출력 등이다. 

조사 결과 복도나 통로에 비치된 적치물의 양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적치물이 있을 경우 화재 시 통행을 막아 대피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기소방과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 감지기나 발신기 등 화재를 감지하고 통보하는 장치들이 탈락되거나 미설치된 사례가 많았던 것이다. 시설과 노현수 주무관은 “화재시 건물 내 조명이 꺼질 수 있어 적치물이 있을 경우 어두운 밤에는 신속한 대피가 어렵다”라며 “이외에 지적받은 모든 사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소방안전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우리 학교 내 대부분의 건물은 하나의 출입구만 개방돼있다. 건물 출입자에 대해 △QR코드 인증 △출입 명부 작성 △발열 체크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경우 대피로가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생긴다. 옥상으로 출입할 수 있는 비상구가 잠겨 있다면 그 위험성은 더 커진다. 노현수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건물의 비상구를 닫아 놓는 경우가 많다”라며 “화재 발생 시 건물 내 인원이 대피할 수 있는 비상통로가 부족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점검에서 지적받은 사안은 오는 11월까지 조치될 예정이다. 노후된 소화기나 적치물에 대해서는 시설과와 각 건물 행정실 등에서 자체적으로 조치한다. 자체적으로 보수가 불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해당 기한 내에 공사를 진행한다. 자연과학대학 소방업무 관계자는 “현재 자연과학대학에서 지적받은 사안에 대해 공문을 받은 상태”라며 “이를 토대로 오래된 소화기나 소방호스를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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