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월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시월제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동제에 이어 시월제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진행된 대의원총회에서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시월제·시월배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총학은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면으로 시월제와 시월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비대면으로 시월제를 개최했다. 

이번 시월제 행사로 △백일장 △사진 공모전 △영화단체관람 △시월고사가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 이후 41년이 지난 지금의 부산대학교’를 주제로 백일장, 사진 공모전이 열렸다. 또한 총학은 시월고사를 열어 온라인으로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퀴즈를 출제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남산의 부장들> 단체관람 행사를 추진하기도 했다. 총학 정지우(관광컨벤션학 19) 문화기획국장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이전보다 잠잠해졌고, 한 좌석 건너뛰기가 도입돼 이전보다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시월제가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축제인 만큼 부마민주항쟁과 관련된 영화들을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시월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자 학생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나영(재료공학 19) 씨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는 오프라인 대학 축제가 당연했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더욱 아쉽다”라며 “내년에는 다시 대면으로 대학 축제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총학 역시 아쉬움을 토로했다. 총학 이예승(정치외교학 15) 부회장은 “학생들과 직접 만나서 대학과 청년만의 열기를 함께 느끼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속상하다”라며 “이번 시월제에 진행되지 못했던 ‘e스포츠’나 ‘방구석 라이브’ 등의 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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