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문항 개선안이 마련됐다. 기존에는 수업방식별로 평가 문항이 달랐지만, 새롭게 공통 문항을 구성해 간결하고 효율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학기부터 적용될 강의평가 문항의 개선안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수업방식이 다양해져 강의평가 문항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강의 △토론 △실험 △온라인 등 수업방식에 따라 평가 항목을 달리 하는 것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꾸준했다. 수업 방식이 수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뿐더러 수업 방식을 하나로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객관식 문항에서 수업 방식별 문항을 없애고 9개의 공통문항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평가 문항이 간결해졌다는 사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효정(시각디자인 20) 씨는 “문항 수가 줄고, 평가 항목도 간단해져 강의평가가 무척 수월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신 영어(원어)수업과 온라인수업일 경우에만 문항이 추가된다. 또한 객관식 문항에서 최저점을 부여하면 각 항목마다 구체적인 이유를 작성해야 한다.

전산시스템도 바뀔 전망이다. 핵심역량에 대해 교수자와 학생들의 이해를 돕도록 강의평가 첫 화면에 부산대학교 8대 핵심역량을 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들이 개별 교과목이 추구하는 핵심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 중이다. 교육혁신처 류광열(산업공학) 부처장은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명확해져 교수자가 수업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이번 개선안에서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정보화본부에 시스템 구축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어(원어)강의에 대한 문항은 교수자의 강의평가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영어(원어)로 수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는 강의에 대한 평가와 별개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수업 진행도를 비율로 계산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교수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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