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부터 우리 학교의 출입 관리 시스템이 바뀌었다. 이제 학내 구성원들은 건강 상태 자가진단 후 △건물 △강의실 △좌석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위 사진은 건물 출입구에 부착된 QR코드와 안내문  
지난 27일부터 우리 학교의 출입 관리 시스템이 바뀌었다. 이제 학내 구성원들은 건강 상태 자가진단 후 △건물 △강의실 △좌석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위 사진은 건물 출입구에 부착된 QR코드와 안내문 

우리 학교의 출입 관리 시스템이 바뀌었다. 학생 개개인의 QR코드를 인증하는 방식에서 건물, 강의실 그리고 자리에 부착된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홍보 부족과 번거로운 방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늘부터 벽에 붙인 QR코드를 찍어주세요”

‘부산대학교 스마트캠퍼스 앱(이하 부산대 앱)에서 건강 상태 자가진단 후 안내에 따라 QR 체크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7일 우리 학교 공지사항에 변경된 출입 관리 시스템의 안내 사항이 올라왔다. 시스템을 변경한 이유는 학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의 동선을 세밀하게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기존 시스템으로는 확진자의 건물 내 동선까지 기록하기가 어려웠다. 바뀐 시스템에서 학내 구성원들은 부산대 앱 내 배너를 통해 자가진단을 완료해야 하며, △건물 입구 △호실 입구 △좌석에 부착된 QR코드를 부산대 앱의 QR 체크인 시스템으로 스캔해야 한다.

현재 바뀐 시스템은 학내 건물들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범 운영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7일 인문관을 찾았다. 인문관 입구에선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외벽에 붙은 QR코드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 학생들을 경비원이 붙잡았다. 간혹 몇몇 학생이 건물 입구에서 급하게 자가진단을 해서, 그를 기다리는 다른 학생들의 줄이 점점 길어지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나치기 쉬운 QR코드들…
바뀐 체계 혼란

건물 입구뿐만 아니라 강의실, 좌석까지 QR코드를 찍어야 했다. 이에 매번 부산대 앱을 실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했다. 이러한 번거로움과 더불어 안내 부족으로 QR코드를 찍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원영혜(미술학 21) 씨는 “강의실 문에 부착된 종이가 너무 작아서 못 보고 지나칠 뻔했다”라며 “별다른 안내가 없으면 QR코드를 찍지 않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범 운영에서 드러난 시스템의 문제 해결 없이는 동선 확보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학 본부는 △푸시 메시지 △공지사항 △홍보 영상을 통해 변경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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