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PNU 행사, 부산지역 대학 최초로 열려

  지난 12일, 10ㆍ16기념관에서 부산지역 대학 최초로 TEDxPNU가 열렸다. 이번에 열린 TEDxPNU는 부산지역 대학생이 중심이 돼 지식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TED란 ‘퍼뜨릴만한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재단이다. 1984년부터 기술(Technology), 오락(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키워드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이며 매년 진행하고 있다. TEDx란 TED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지역사회나 비영리단체 등에서 독립적으로 개최하는 이벤트다.


  TEDxPNU에는 다른 강연과 다른 점이 있다. 20분 정도의 짧은 강연과 참가자들의 대화로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짧은 만큼 빠르고 강렬한 강연이 이어진다. 행사에 참여한 심영훈(정치외교 04, 졸업) 씨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젊은이들이 짧은 시간에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형식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연에 나선 연사들이 대부분 젊은 동시에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는 것도 특징이다. 연극배우, 변리사에서부터 PD와 연애컨설턴트까지 다양했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IVISUAL 최웅식 대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TEDx를 개최한 TEDx 한국대사다. 강연 후 최 대표는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소중한 일인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자리가 흔치 않았다”며 “이번 행사는 장소도 좋고 대학생들이 중심인 만큼 행사 참가자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강연한 연극배우이자 부산MBC ‘좌충우돌 두 남자의 만국유람기’ 진행자인 김근수 씨도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내가 느낀 좋은 것들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에서 세상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강연을 지켜본 박대훈(정보컴퓨터공 00, 졸업) 씨는 “유명 강사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질지 몰라도 같은 세대라서 함께 공감할 수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배울 수도 있어 유익했다”며 다음 행사에 대한 기대감까지 드러냈다.


  행사를 기획한 황덕현(대기환경 4) 디렉터는 “이곳에서 행사를 꼭하고 싶었던 이유는 부산에 이런 행사가 부족했고 참여율도 떨어진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젊은이들이 지닌 창의적인 생각과 지식을 나누는 기회를 앞으로도 계속 갖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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