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여성연구소 춘계학술대회 열려

  지난 26일 성학관 101호에서 ‘21세기와 여성복지: 한중일 여성복지의 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우리학교 여성연구소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젠더의 렌즈로 본 복지 공간 △젠더 관점에서 본 일본형 복지국가체제 △한국복지체제의 변화가능성 모색 △중국의 사회복지 정책과 여성 빈민이라는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여성연구소 송정숙(문헌정보)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송정숙 소장은 “이 자리는 한중일 여성복지의 현황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석자들이 여성의 관점에서 복지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위해 학술대회를 방문한 조겸래(항공우주공) 부총장은 “국내외에서 복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여성의 시각으로 복지에 대해 비판하는 연구는 많지 않다”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가 뜻깊다고 할 수 있다”며 의의를 밝혔다.


  여성연구소 안숙영 연구원은 ‘젠더의 렌즈로 본 복지공간’에 대해 발표하면서 “복지국가와 노동자의 얼굴은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흥미를 더해갔다. 이어 기업 인사담당자의 72%가 여성지원자보다 남성지원자를 선호한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동일하게 공부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할 경우 취업 기회는 동일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여성문제를 강조했다. 또한 ‘젠더 관점에서 본 일본형 복지국가체제’에 관한 발표에서 김지미(경남대 사회복지) 교수는 일본의 복지체제 속에서 변화하고 있는 여성의 지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보여줬다.


  이번 여성연구소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한 장민희(사회복지 2) 씨는 “전공과 관련된 여성복지에 대해 알게 돼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정화(무역 3) 씨는 “젠더사회학을 수강하며 여성과 젠더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데 학술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학술대회는 궂은 날씨로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 학술대회에서 사회를 맡았던 김영(사회) 교수는 “젠더 문제에 대한 학술적 교류를 나누는 자리에서 학생들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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