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19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재선거’(이하 총장 재선거) 일정이 금정구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의 협의 끝에 일부 결정됐다. 이번 선거는 다음 달 11일 경암체육관에서 치러지며 오는 28일부터 양 일간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이어 후보자들은 다음 달에 각 캠퍼스를 돌며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이로서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된 부총장 대행체제는 오는 12월 이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총장 선거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공약을 알리는 자리인 합동연설회는 △제1차 11월 1일 장전캠퍼스 △제2차 11월 4일 양산캠퍼스 △제3차 11월 7일 밀양캠퍼스 △제4차 11월 9일 장전캠퍼스에서 치러지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관계자는 “재선거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장소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재선거는 지난 6월에 치러진 제19대 총장선거가 부정선거로 얼룩진 이후 치러지는 재선거라 이목이 집중된다. 총추위는 부정선거를 추방하기 위해 금정구 선관위와 함께 보다 긴밀한 협약관계를 가지기로 협의했다. 이어 부총장실을 방문해 공정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정선거에 대한 워크샵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총추위 이병운(국어교육) 위원장은 “지난 총장선거가 부정선거로 얼룩진 만큼 총추위 차원에서도 공정선거특별위원회(가칭)를 세워 공명정대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부정선거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김유근(대기환경과학) △박익민(재료공) △정윤식(통계) 교수가 총장 재선거에 재출마할 경우 마땅히 제제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지적됐다. 총추위 이병운 위원장은 “벌금형을 받은 후보들이 재출마한다는 것은 학교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그러나 실질적인 제제방안이 없기 때문에 다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