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신문은 다양한 주제의 기사들이 있었지만 학생이기에 눈여겨 본 것은 보도, 대학기획관련 기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부대의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나, 넓은 의미의 대학 관련 상황들이 자세하게 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짐을 느낍니다. 부대 신문을 꼬박꼬박 본다면 평소의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새내기인 저에게 관심이 갔던 기사는 ‘동아리/학과’ 란 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앉아 대학 동아리에 대해 재잘거리면서 마음을 잡기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동아리는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부대에 있는 다양한 동아리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소개해준 기사는 새내기와 학교를 친근하게 연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일을 막 시작한 저에게는 아직 사회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지만, 또한 그 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접할 뿐이지만, 선배의 멘토링 이나 취업수기가 있는 취업관련 기사도 아무데서나 구할 수 없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하신 선배님들이 후배를 위해 걱정해주시는 것이 느껴져, 자신도 나중에 훌륭한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문을 읽은 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사는 문예면의 ‘관객석에서’ 와 ‘내 인생의 책 한권’이었습니다. 거기에선 천사와 악마(영화) 와 전태일 평전(책)이 소개되어 학생들의 의견이 담겨있었습니다. 둘 다 제가 보았었고, 읽었던 것이기에 눈이 먼저 글을 쫓아가게 되었습니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이 학생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사로잡혀서 말입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보고, 엮어보는 등의 자유로운 사고의 행위는 즐거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자신이 모르는 작품이 실리게 되었을 때 더 커다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 정신과 성취감으로 말이죠. 탐구 정신이 완성되었을 때 그 세계를 이해하고 존재한 사람이 ‘당신’만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더해지면서 ‘당신과 나’라는 사고 연결이 이루어지면 성취감은 전자보다 배가 되겠죠. 그래서 문예면의 기사는 한마디로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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