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의 프로필 -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81학번 -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 1988년 ~ 2000년 LG 히다찌 근무 - 2000년 ~ 2002년 LG CNS 근무 - 2002년 ~ 2005년 현대정보기술 부산지사장 근무 - 2006년 참기술 창업 -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 자문, 컨텐츠 보안, 전자문서 위·변조 차단 솔루션 판매 등. 박진용 대표가 직접 보내는 ‘부산의 아침소식’ 뉴스레터 발송. 매일 아침 2000명 정도, 일주일 단위로 10000명 정도가 받아본다.

“후배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라며 입을 뗀 박진용 선배. 그는 부산에서 웹 기획·개발 전문 기업 ‘참기술’을 만든 후, 매 학기 우리학교 평생교육원, 경영대학원 등에서 한 과목 씩을 수강하고 있다. “내 나름의 평생교육”이라고 말하는 그는 모교의 발전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었다.


지역 중소기업에도 눈 돌릴 줄 알아야
  지역 기업 대표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BK21 장학금이나 누리 장학금을 통해 지역 인재들을 키우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게 투자해서 키운 인재들은 다 서울 대기업에 지원한다. 물론 모든 일이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기업과 지역 유망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서는 인재들이 고르게 분포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기업만 비대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다.
 

  학생들의 선입견을 바꿀 필요가 있다. 졸업한 동기들을 만나보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친구들이 더 아는 것도 많고 자신감도 있다. 여러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여러 분야의 일을 경험할 수 있어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된다. 대기업 생활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지만 퇴직하고 나면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나도 대기업 생활을 해봤지만 퇴직 후에는 소모품이 되는 기분이다. 또 최근 대기업들은 사내에서 계속 경쟁을 시키기 때문에 조직에 남도록 보장해주지 않는다. 언제든지 밀려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어야 한다.


인적 네트워크가 해결책

  대학교 3학년 때부터 그 날의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다보니 사람들의 이름이 남았다. 나중에 그 기록들을 뒤적거리다 이름을 보고 기억이 나서 오랜만에 연락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면 상대방이 정말 좋아한다. 명함을 받아도 기본적인 내용만 저장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특징이나 만난 장소, 활동 분야도 같이 기록해 놓는다. 지금 그런 식으로 엑셀 프로그램에 저장된 명함 수만 3만 5천개 정도다.
  사람간의 관계는 항상 기브 앤 테이크다. 물질적인 것이든 마음의 표현이든 주고받는 과정이 순환된다. 쌍방향 커뮤니티인 만큼 이 분야도 관리를 위한 시간투자가 필요하다.

그래도 기본은 해야 한다
  선배들과 만나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최근 떨어지고 있는 부산대의 위상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LG그룹에 근무하던 시절 신입사원 선발 기준표에 부산대학교는 5개로 분류된 전국 대학교 그룹 중 중간정도 위치였다. 특히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어학 능력이다. 학점은 각 기업에서도 각 학교의 학점이 상대적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이면 별 문제 없다.
 

  선배들과 만나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최근 떨어지고 있는 부산대의 위상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LG그룹에 근무하던 시절 신입사원 선발 기준표에 부산대학교는 5개로 분류된 전국 대학교 그룹 중 중간정도 위치였다. 특히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어학 능력이다. 학점은 각 기업에서도 각 학교의 학점이 상대적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이면 별 문제 없다. 

  더불어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하다. 이런 능력을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스스로 쌓으려면 주변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관심을 가지고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본인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그만큼의 인정을 받았다면 최종관문인 면접에서 면접관들은  자신감을 보게 될 것이다. 심사는 그 사람의 여러 가지 기준을 보고 그 됨됨이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준비된 사람의 자신감을 보고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창업은 ‘죽기 아니면 살기’ 정신으로
  창업은 누구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사업성공률도 10% 미만이라 2~3년 정도 실패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하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밀어붙여야 성공한다. 창업 아이템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교마다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활용하고 창업패키지 강좌나 창업동아리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 무엇보다 현장을 다니면서 부대끼는 것이 창업 성공의 열쇠다. 직접 사람들과 대면하고 정보 공유도 하다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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