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역사상 최초로 후보 공석으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됐던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오는 3월 보궐선거를 열고 새롭게 구성한다. 

3월 6일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 SNS를 통해 보궐 선거 일정 및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구성을 게시하고 제54대 총학 선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선거 일정은 다음과 같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입후보의사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3월 8일과 14일 두 차례의 ‘룰 미팅’이 이루어진다. 3월 13일 선거본부 사무실 배치 등 선거본부 발족식을 열고, 3월 15일~21일 일주일 동안 선거운동을 한다. 이 기간 중 19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본 투표는 선거 운동이 끝난 직후인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만약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25일까지 하루 더 연장된다. 연장투표가 없다면 3월 28일 당선 확정 공고가 이루어지고 하루 연장되면 다음날 공고한다.

투표는 총학 선거시행세칙 제 43조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온라인 투표시스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자투표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종이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며 온라인투표시스템에 학번과 비밀번호, 주민번호 뒤 4자리를 입력하여 본인인증을 거친 후 기표할 수 있다. 선거권이 없거나 규정을 위반하여 행해진 투표는 무효로 처리되며 전체 투표수에서 제외된다.

제54대 총학생회 선거는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출마 후보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다. 총학 선거에 후보자가 등록이 없었던 적은 우리대학 총학생회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총학 ‘한결’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관심 감소”를 선거 무산의 이유로 들었다. 이후 우리 대학 총학생회는 지금까지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