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교수와 교직원이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수천만 원을 부당수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9월 7일 교육부는 ‘국립대학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실시했으며, 감사 대상 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집니다.

우리 대학은 허위 실적 관련 3건, 실적 관리 관련 1건, 연구 평가 관련 1건 등 총 5가지 사항이 지적됐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교수 및 교직원 16명에게 경고 및 주의 처분을 내리고, 부적절하게 지급된 학생지도비 9천여만원(총 92,627,360원)을 환수 조치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관리 및 평가 부실 책임을 물어 기관 경고 2건과 기관 주의 1건을 받았습니다. 

교육부는 교직원 개인 차량 입출차 기록상 해당 교직원이 교내에 없었으나 학생지도 실적은 인정됐다는 점을 가장 크게 지적했습니다. 총 58명이 500여차례(561회) 넘게 실적을 허위로 인정받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우리 대학은 기관 경고를 받음과 동시에 당사자들로부터 해당 금액(85,560,000원)을 회수했습니다.

학생지도가 불가한 시간에 허위 실적을 올린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근무 시간에 학생지도를 했다고 허위로 보고해 학생지도비(400만원)를 받은 겁니다(교직원 8명, 근로장학생 9명). 초과 근무로 학생지도가 불가능했는데도 실적을 제출한(265만원) 경우도 있었습니다(교직원 5명).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해당 교직원들에게 경고 및 주의 처분(교직원 2명에게 경고, 11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으며 부적절하게 지급된 학생지도비(총 665만원)를 회수했습니다.

지도교수 상담을 하지 않고도 실적을 올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일부 교수들(3명)은 지도 학생(5명)을 대상으로 학생지도 실적을 수(11)차례 허위로 인정받아 지도비(총 417,360원)를 수령했습니다.) 이들은 경고 조치를 받았으며 마찬가지로 학생지도비를 회수 당했습니다.

학생지도영역 실적 관리가 부실한 점도 문제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실제 활동 참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자료가 없어 기관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어 교육부로부터 연구비 (115,475,000원)를 지원받았으나 연구 과제 결과를 평가하지 않아 기관 주의를 받았습니다.

교육부는 우리 대학에 “학생지도 활동의 증빙자료 등을 제출받아 실적을 관리하고, 기획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급받은 연구결과물을 평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대학본부 인터뷰)

"학생들한테 설문조사를 해서 사업 마지막 기간에 피드백을 활용한다. 모든 사람들이 교연비가 어떤 식으로 집행되는 지에 대해 더욱 더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정보 공개 범위를 넓혔다."

PUBS 뉴스 신지영입니다.

취재 : 김민성 기자

촬영&편집 : 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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