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재학생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건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7년에 7권으로 집계된 것에 비해, 2022년에는 2권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평균 도서 대출 건수가 5권이나 감소한 겁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전국 국립대 10곳을 대상으로 ‘‘1인당 도서 대출 현황’ 을 조사한 결과, 10개 대학 모두에서 도서 대출 건수가 급감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대학 또한 평균 도서 대출 건수가 매년 꾸준히 감소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대학 도서관의 종이책과 전자책 대출을 합산한 전체 건수는 2021년 약 22만 건으로, 2017년 약 35만 건에 비해 13만 권이나 감소했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의 1인 평균 도서 대출 건수는 2권으로, 올해 도서 대출이 가장 많은 서울대의 4.06권에 비해 2.06권 적습니다. 10개 대학의 평균 대출 권수와 비교해봐도, 평균대출권수 2.44권에 비해 0.44권 부족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전국 국립대학 도서 대출 건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대학생의 독서량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수업 그리고 전자책 대출 증가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채널PNU’ 취재 결과, 전자책 대출 관련 자료를 제공한 7개 대학에서의 코로나19 이전 3년간 종이책 대출 평균은 6.12권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2년간 전자책과 종이책 대출 건수를 합산한 평균은 4.42권에 그쳤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영향이 크지만, 전체적으로 대학생의 독서량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대학 도서관 관계자도 이에 동의합니다.

(김미선/도서관 사서 주사)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 이후부터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도서관에 오지 않아서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학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감한 대출량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서관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김미선/도서관 사서 주사)

"학생들이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책을 읽는 대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대학 사업은 독후감 공모전, 북큐레이션, 추첨서 공모 그 이외에도 다양한 기획 전시회와 강연회를 통하여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PUBS 뉴스 임보영입니다.

 

취재 : 윤다교 기자

촬영&편집 : 임보영 기자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