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오후 7시에 우리 대학 제 55대 총학생회 정책공청회가 성학관 101호에서 열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공청회는 후보자의 공약 소개 후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제55대 총학생회 단독 후보인 ‘쉘 위’는 학생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세부 성적 공개와 재수강 학점 완화에 대한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재수강 학점 완화에 대해서는 우리 대학만의 새로운 모델을 논의 중이라 밝혔습니다. 

  (재수강 학점 상한을 완화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거점 국립대 10개 대학 중 7개 대학이 학점 상한을 A0로 두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 맞게 우리 대학 역시 해당 정책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국적인 A학점 비율 증가에 발맞춰 취업 시장에서의 불리함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또한 단순히 학점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학에 걸맞는 모델을 만들고자 연구 중이다.)

그러나 앞선 정책들에 관해 학교 측과의 합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후보자는 세부성적 공개에 관한 협의는 되었으나, 재수강 학점 완화에 대한 협의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성적 공개 정책의 경우 교육혁신과와 협의를 끝마쳤다. 교수 권한의 영역과 겹치기는 하나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완충점을 찾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교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재수강 학점 완화나 일반 선택 과목 개선 정책의 경우 아직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는 우리 대학에 적합한 정책 모델링을 끝마친 후에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통 정책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우리 대학 캠퍼스 이원화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가 제기되자 후보자는 이원화캠퍼스 전담팀 구성과 캠퍼스별 방문을 제시했습니다.

(원격 회의를 통해 각 캠퍼스에서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또한 텍스트는 현장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지 못하기에 양산 캠퍼스와 밀양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마지막 복지 정책에서 중앙도서관, 순환버스 등의 대규모 예산을 필요로 하는 정책의 협의 여부에 대해 후보자는 협의 되지 않은 정책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복지 정책 전반에서 학교 측과 협의가 되지 않은 정책은 없다. 현재 모든 정책은 임기가 시작되는 동시에 사업계획안을 제출해서 다양한 정부재정지원 사업 및 등록금 재원 사업계획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어온 ‘부산캠퍼스 순환버스 부족 사태’에 대한 진행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대학 자체에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이다.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마을 버스의 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협의를 해나가겠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는 1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선거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이 저조하다는 우려가 나와 

학생들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Pubs 뉴스 김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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