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사회학, 17]

“아니요. 저는 1학년 때만 내고 그 이후로는 안 내요. 학생회비를 내는 거에 비해서 제가 딱히 돌려받는 게 없다 생각해가지고…”

[B / 환경공학, 19]

“그런(학생회가 진행하는) 행사에 관심이 없어서…”

우리 대학 학생회비 납부액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회비 납부액은 2천 223만 9,000원으로 4년 전보다 천만 원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해 학생회비 납부율은 지난해 38.4%로 10명 중 4명도 되지 않습니다.

한편 지난해 학생회비 지출액은 약 3천만 원을 기록하며 수입액을 초과했습니다. 물가가 올라 나갈 돈은 많은데 돈이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학생회비 납부액이 줄면 학생 자치는 위축됩니다. 학생회비는 학생 자치 사업의 1차 재원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이나 대학회계로부터 재원을 마련할 수도 있으나 학생회비의 사용 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학생회는 각종 행사나 사업을 편성해 학생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데 학생회비가 부족하면 혜택의 다양성도 줄어듭니다.

학생들은 학생회비 납부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채널PNU가 우리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학생회비를 한 번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57.6%(95명)로 납부했다는 응답자(70명)보다 많았습니다.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직접적인 혜택 체감이 어려워서(75.8%)’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학생회 주최 행사 참여가 드물어서(42.1%)’, ‘미납 제한 사항이 적어 납부 필요성을 못 느껴서(36.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생회비 납부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다양한 공약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학생회비 납부율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요섭 / 총학생회장]

“원활한 학생 사회의 운영과 다양한 문화 행사,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해 학생회비는 정말 중요하다.”

“학생회비 납부자 대상 경품 추첨, 제휴 업체 장학생 선정 시 우선 선정 등 학생회비 납부율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가 완화하며 학생들이 캠퍼스로 돌아오는 만큼 학생 자치 사업에 학생들의 관심이 모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PU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취재 : 최선우 기자

촬영&편집 :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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