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대학은 학생지원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수강신청 시스템도 개선했습니다. 고질적인 수강신청 문제가 해결됐을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우리 대학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3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일인 2월 8일~15일 사이 학생들의 불평불만이 쏟아졌습니다. 학생지원시스템 개편 이전과 비교해도 여전히 불편하단 겁니다.

실제로 채널PNU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의 62.8%가 학생지원시스템이 개편한 뒤에도 수강신청에서 큰 불편함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불편함의 가장 큰 이유는 ‘서버 불안정’이었습니다. (76.8% 그래프. 지난 2월 12일~24일, 우리 대학 학생 150명 대상 - 그래프 하단에 자막 달기)

[권다은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1]

"서버가 불안정해서 로그인하는 데만 10분이 걸렸습니다. 개편 이전보다 한 과목을 클릭하고, 다음 과목을 클릭하기까지 로딩 시간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오류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정각에 맞춰 수강신청 버튼을 눌렀지만 ‘수강신청 기간이 아닙니다’라는 팝업창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신입생 수강신청에서도 로그인 장애가 발생해 수강 신청이 1시간 30분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나근우 / 학사정보화 팀장]

"실제 데이터와 화면에 뜨는 대기순번이 다르게 나오는 오류는 수정했습니다. 프로그램 최적화와 검증단계를 거쳐서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서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진 가운데, 대기순번제 도입 평가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설문조사 전체 응답자 중 44.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수강권 양도 및 판매가 어려워졌다는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대기순번제가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아닌 당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는 점과 1차 수강신청에서만 적용된다는 점이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교육혁신처 관계자]

"수강신청 전 기간에 걸쳐 실시하려고 계획했으나, 졸업 예정자 학생들을 위해 추가 신청 기간이 필요하다는 여러 학과의 의견이 있어 1차 수강신청에만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수강신청에서는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여러 문제점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PUBS뉴스 윤진영입니다. 

 

취재 : 정혜은 기자

촬영&편집 : 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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