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비관 킥보드 주차장 ‘무용지물’

 

겹겹이 늘어선 전동 킥보드.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에 있는 기숙사인 웅비관 앞입니다.

주차구역을 벗어난 무단 주차가 무더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우리 대학이 킥보드 주차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확충해 마련한 주차장입니다.

주차구역은 이보다 훨씬 안쪽에 있지만, 한 두 명의 이용자가 귀찮다는 이유로 건물 입구와 가까운 곳에 주차하기 시작하면서 이 같은 무더기 편법 주차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주차구역을 벗어난 킥보드가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막아 안전을 위협한다는 겁니다.

학생들은 안쪽에 주차된 자전거를 꺼낼 수 없습니다. 

택배 차량과 같은 대형 차량은 지나가기도 어렵습니다. 

이 같은 문제는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공분을 살만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킥보드 주차 어플리케이션에서 주차 가능 구역을 지금보다 좁게 설정해 무단 편법 주차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어플이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칫 웅비관에 주차하지 못한 이용자들의 킥보드가 인근 주차구역에 몰려 또 다른 안전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는 겁니다.

무질서 편법 주차가 심각해지자 우리 대학 대학생활원도 문제를 심각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활원 행정실 관계자]

“고지대에 위치한 웅비관의 특성상 킥보드를 타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해하나 주차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별개의 문제.”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어 웅비관 전동 킥보드 주차구역을 주차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거나 아예 킥보드를 반납할 수 없게 하는 등의 제재를 가할 생각.”

PUBS 뉴스 이현채입니다.

 

 

취재 : 윤서영 기자

촬영 : 이현채 기자

편집 : 이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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