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개 대학과 업무협약 맺고
-수소선박기술센터, 운영 총괄 맡아
-"경쟁력 강화하고 연구역량 보여줄 것"

우리 대학이 지역 11개 대학과 손을 잡고 수소 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한다.

지난 2월 5일 우리 대학 수소선박기술센터 3층 대회의실에 부산 지역 12개 대학(△부산대 △경성대 △동서대 △부경대 △신라대 △동의대 △동아대 △동서대 △동명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한국해양대)이 모여 업무 협약을 맺고 ‘부산 수소공유대학’의 출범을 알렸다. 기후위기 대응 전략으로 수소 에너지가 떠오르는 가운데, 부산에서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출범식엔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을 비롯해 부산수소동맹의 공동 회장인 △이수태 회장 △조용국 회장 등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 당시 수소선박기술센터 현장에서 시험실 투어를 진행하는 모습. [수소선박기술센터 제공]
출범식 당시 수소선박기술센터 현장에서 시험실 투어를 진행하는 모습. [수소선박기술센터 제공]

수소 관련 연구를 추진해 온 우리 대학 수소선박기술센터가 운영 총괄을 맡는다.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수소공유대학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강좌 개설 및 운영 전반에 참여한 것으로 밝혔다.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제명(조선해양공학)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수소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설비를 가진 우리 대학의 연구 역량을 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수소공유대학은 부산 지역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소 및 기업체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한다. ‘수소가스 분석 및 수소경제 전문가 과정’과 ‘수소모빌리티 및 핵심모듈 전문가 과정’으로 크게 구분된 트랙을 바탕으로 12개의 주요 대학에서 각 7개의 세부 주제로 편성된 전문가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분담한다.

특히 우리 대학은 액체수소 저장 및 인프라 기술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우리 대학 수소선박기술센터가 지속해서 연구해 오던 분야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액체수소의 수요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외 수입이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수소를 대량으로 수송해 오기 위해 액체수소 저장 시스템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수소공유대학은 나아가 국내외 에너지 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기관 및 대학들은 부산 수소공유대학의 출범으로 정부의 수소모빌리티 활성화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대학 수소선박기술센터 김형진 행정실장은 “이번 부산 수소공유대학의 출범을 통해 부산지역의 산업체가 미래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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