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우리 대학서 입학식 열려
-형식 탈피해 아이돌 공연 등 다채
-차정인 총장 "인생의 황금기 되길"

우리 대학 ‘새내기 효원인’을 환영하는 입학식이 열렸다. 5년 만에 다시 경암체육관을 찾아 대규모로 개최된 이번 입학식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이 무대에 오르는 등 축제처럼 꾸며져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 3월 4일 경암체육관에 모인 우리 대학 신입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입학식을 즐기고 있다. [윤서영 기자]
​지난 3월 4일 경암체육관에 모인 우리 대학 신입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입학식을 즐기고 있다. [윤서영 기자]
지난 3월 4일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우리 대학 입학식에서 가수 비비지가 축하 공연을 했다. [윤서영 기자]
지난 3월 4일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우리 대학 입학식에서 가수 비비지가 축하 공연을 했다. [윤서영 기자]

지난 3월 4일 우리 대학 경암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학사과정 5,080명 △석사과정 1,966명 △박사과정 420명 등 총 7,466명의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입학식엔 약 2,400여 명이 자리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 10·16 기념관에서 진행했던 지난해보다 10배가량의 인원이 모였다.

입학식은 기존 단일행사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선 기존 입학식의 관례대로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대표 선서 △총장 식사 등이 진행됐고, 2부에선 입학식 후 오리엔테이션 형태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부에서 신입생들은 △롯데자이언츠 응원단 무대 △총학생회장 환영인사 △대학생활 안내 △가수 ‘VIVIZ’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다. 2부를 주최한 총학생회는 “형식적인 행사로 신입생의 긍정적 반응을 얻기 어려운 입학식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시작을 한 신입생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기존 입학식에선 장시간의 학사보고와 축사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부에서 총장 및 보직자의 연설 시간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특히 올해 단과대학 학장의 연설 시간은 30초 미만으로 짧게 이뤄졌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책연구지원사업 심사 결과에서 해당 방안을 연구한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학생 중심의 학위수여식, 입학식 행사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올해 정책 활용에 필요한 우수 보고서로 선정한 바 있다.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이 지난 3월 4일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사에서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윤서영 기자]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이 지난 3월 4일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사에서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윤서영 기자]

입학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새로운 대학생활에 대한 새로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입생 송대형(약학, 24) 씨는 “부산대에 너무 오고 싶었는데 와서 기쁘다”며 입학식의 분위기가 뜨거웠고 연예인도 와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주형(재료공학, 24) 씨는 “원하던 학교의 입학식에 와 우리 대학 사람들을 보니 ‘부뽕’찼다”고 말했다.

이날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입학식사에서 “개교 78주년 부산대학교의 위대한 건학정신은 시대를 넘고 세대로 이어져, 오늘 여러분들이 이 교정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며 “여러분의 대학생 시절이 인생의 황금기가 되고, 자질과 역량을 마음껏 키워가는 폭풍성장의 시기가 되기를 모두가 응원한다”고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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