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학과 교양선택- 패션과 이미지메이킹 (이경희 교수)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색깔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각자가 선호하는 색을 통해 개인의 내면을 알아보는 수업이 있다. 지난 11일 생활환경대 실험실습동에는 ‘패션과 이미지메이킹’이라는 강의가 진행됐다. 최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이미지메이킹이 각광받고 있다. 이날 강의는 자신을 내·외적으로 가꾸고 드러내는 ‘이미지메이킹’과 관련해 자신을 파악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성격과 생활을 파악하는 도구로는 ‘색’이 사용됐다. 학생들은 색으로 자신을 알아볼 수 있다는 교수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곧이어 이들은 8가지 색이 있는 종이를 받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 3개를 선택했다. 이 교수는 “여러분이 처음 선택한 색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는 색이예요”라고 설명했다. 8가지 색이 지닌 의미와 정신적·정서적 특징은 CRR(Colour Reflection Reading) 분석을 토대로 한다. 청록색이 지닌 특징은 ‘기민하고 주의 깊으며 상쾌함을 제공’, 보라색의 경우는 ‘과거 왕실에서 많이 사용한 색으로 품위와 고상함을 나타낸다’고.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은 흥미를 보이고 자신이 선택한 색에 대해 놀라워했다. 정예진(해양시스템과학 1) 씨는 “분석법을 보니 나의 생활모습과 흡사한 부분이 많아요”라며 “앞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나를 더 잘 알아갈 것 같아요”라고 좋아했다.


  이 교수는 “CRR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의 조화에요”라며 선택한 색과 색 사이 조화와 몸에 착용할 때 각 색이 어떤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설명했다. “빨강 의상을 착용하면 훨씬 외향적이고 활기찬 상태가 될 수 있어요”라며 “노란색은 화사하고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라고 조언했다.


  교수는 색과 관련해 패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학시절 나는 백바지에 붉은 상의를 입었는데 아마 당시 그런 옷을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걸”이라며 “그래서 그 당시 같은 학과에 재학 중인 남편이 단숨에 나를 알아봤겠지”라고 웃어보였다. 김규리(한문 3) 씨는 “나 자신을 알아보니 이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모습을 가꾸어야할 것 같아요”라며 “교수님이 활기차고 여러 이야기도 해주셔서 참 재밌는 수업이예요”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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