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생명과학과가 주최한 ‘낙동강 생태 시민대학’이 열려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지난 15일 생물관에서 진행된 ‘낙동강 생태 시민대학’은 시민들과 낙동강 생태환경정보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1월 15일과 지난 15일 총 2회에 걸쳐 열린 시민대학은 △생명과학과 △BK21 장수·해양 바이오사업단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 등에서 주최했다. 본 행사는 낙동강 하구생태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민대학은 주제별 강연과 시민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으로 주기재(생명과학) 교수의 습지와 문화 소개가 이어졌고, 이후 △낙동강 하구의 지형변화와 미래 △하구의 포유류 생태 △낙동강 하구 일대의 보존과 관리 △낙동강 하구 철새의 장기변화 등 총 5개 강의로 구성됐다.
시민 토론의 주요 쟁점은 ‘하굿둑을 개방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였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담수와 해수가 흐르는 지형의 기울기가 완만해져 하구 생태계의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기재(생명과학) 교수는 ‘낙동강 하굿둑은 도시습지로서의 가치가 높아 개방해야 한다’며 ‘더불어 생물자원이 회복되는 결과도 얻을 것’이라 예측했다.
강연이 끝나자 낙동강생태 시민대학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이 이어졌다. 이날 참가한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 최대현 사무국장은 “강연이 매우 만족스러워 2회에 이어 3, 4회도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월림(부산진구, 76) 씨는 “평소엔 낙동강 생태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강연과 토론을 통해 부산시민으로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 열린 ‘낙동강 생태 시민대학’에서 부산시의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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