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내에서 뚜렷한 동·서 빈부격차만큼 에너지를 소비하는 데 있어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다른 에너지보다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도시가스가 부산 지역 빈곤층에게 보편적으로 보급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부산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한 기업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은 다른 기업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익성만을 좇고 있다.
부산시의 보급 확대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빈곤층까지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익이 아닌 공익 추구를 우선해야 한다. 하지만 부산시는 아직 관련된 조례안이나 예산 편성을 염두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빈부격차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관련기사 9면)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