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회관 소비조합매장이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철거된다.


  본부는 지난 해 11월, 문창회관 리모델링 추진을 명목으로 상인들에게 ‘12월 말 철수’를 통보했으나 상인들이 반발하자 ‘3개월 유예기간’을 주었다. 합의된 유예기간이 오는 31일로 끝나게 돼 철거가 진행 될 예정이다. 현재 안경·꽃·시계·컴퓨터·전자제품 매장은 효원문화회관으로 이전이 결정됐으나 미용실·구두·옷·화장품·빵 매장은 장소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일부 상인들은 구체적 리모델링 계획 없이 철거를 추진하는 본부에 불만을 나타냈다. 의류매장 ‘스타일’ 김경희 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면 6월까지 유예기간을 달라”며 “여름 옷 등 재고 정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본부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재무과 박진우 팀장은 “원래 계약보다 3개월 더 유예기간을 준 것”이라며 “일부 상인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담당부서인 캠퍼스재정기획과 이욱진 씨는 “조만간 구체적인 리모델링 계획이 결정 날 것”이라며 “해당 공간은 학교 발전을 위해 여러 용도로 쓰여진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소비조합매장의 철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남경(특수교육 2) 씨는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 이곳을 자주 사용했었다”며 “그동안 학내에서 편리하게 사용했던 곳이 사라져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한 이후 공간 사용에 대해 김지은(독어독문 4) 씨는 “학생들이 스터디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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