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기계관 재건축공사의 공정 진행률이 80%를 넘어섰다. 그러나 기계공학부에서 공사비 분담금을 모두 납부하지 않아 공사 진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3년 착공한 통합기계관 재건축공사는 올해 내 준공을 목표로 제1공학관과 제4공학관이 철거된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통합기계관은 연면적 22,998㎡ 규모로 지하1층, 지상11층의 높이로 지어진다. 당초 국고 시설공사 규모는 연면적 19,693㎡로 예정됐지만, 건물 설계 과정에서 기계공학부와 산학협력단이 추가공사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증축을 요구해 늘어난 것이다. 이때 기계공학부는 약 50억 원, 산학협력단은 약 45억 원을 부담하기로 약정했다.
  문제는 기계공학부가 이 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계공학부가 현재까지 납부한 공사비는 약 2억 원 수준이다. 캠퍼스재정기획과 송영호 계장은 “아직은 국고 지원금 등 자금이 남아 있어 당장 공사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계공학부에서 계속 공사비를 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계공학부에서는 당초 약정했던 금액보다 다소 적은 수준의 돈을 내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송영호 계장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긴 힘들지만 기계공학부에서 상당한 금액을 내겠다고 재차 약속했다”며 “그렇지만 당초 약정금액보다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계공학부에서 공사비를 계속 납부하지 않더라도 공사 중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정률이 83%에 달했고 당장 내년 1학기부터 건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송영호 계장은 “일단은 기계공학부에 공사비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며 “대학회계를 통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해 통합기계관을 준공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계공학부 측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기계공학부는 답변을 거부했다.
 
현재 건설 중인 통합기계관. 공정 진행률이 80%를 넘어섰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