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회관 4층 대회의실이 취업동아리를 위한 스터디 공간으로 바뀌면서 각 단대 풍물패들이 연습공간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각 단대 풍물패들은 대운동장 밑 공터와 문창회관 4층 여자휴게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효원재와 미술대 학생들의 항의가 많아 연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범대 풍물패 강연경(일반사회교육2) 씨는 “소음문제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도 이해하지만 우리도 연습할 곳이 대운동장 밑 공터뿐이다”며 “일부 풍물패는 문창회관 4층 여자휴게실을 총학생회에 빌려 힘들게 연습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풍물패들의 연습 공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음악관이 있는 곳은 2007년 까지 솔밭이란 이름으로 풍물패들을 비롯한 부산대 문예패들의 연습장소로 쓰였다. 하지만 음악관 건축으로 인해 솔밭이 사라져 풍물패들은 문창회관 4층에서 연습을 하게 됐다. 그러나 문창회관 4층마저 취업동아리를 위한 스터디 공간으로 리모델링 되면서 연습공간이 사라졌다.

 

  한편 본부 측은 “양산캠퍼스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통학버스를 한달에 2번 운영하겠다”고 대안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단대 풍물패 연합(단풍련) 측은 대안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단풍련 황재하(산업공 3) 회장은 “장전캠퍼스에서 양산캠퍼스 왕복시간이 2시간이나 돼 실제 연습은 1시간 정도다”라며 “또한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 월 2회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학생처 박상준 팀장은 “학생회관 남·녀 휴게실에 방음벽을 설치해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며 “향후 풍물패 연습공간에 대해서 총학생회와 논의해 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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