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8표제는 알고가자

  오는 6월 2일에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사상 최초로 ‘1인8표제’로 실시된다.

  하지만 ‘1인 8표제’에 대해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박시영(정보컴퓨터공 3) 씨는 “1인 8표제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지영(의류 2) 씨도 “시장과 구청장, 교육감 외에 나머지 5표는 누구를 뽑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6.2 지방선거에서 실시되는 ‘1인8표제’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 지역구 의원 △광역 비례대표 의원 △기초 지역구 의원 △기초 비례대표 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1, 2차로 나눠 각 4장씩의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게 된다. 1차로는 교육감, 교육의원, 시·도의원, 구·시·군의원 선거의 투표가 진행되며 2차로는 시·도지사, 구청장·시장·군수,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의 투표가 실시된다.

  ‘1인 8표제’ 실시배경에 대해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 이영이 홍보주무관은 “2007년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교육감, 교육의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동시에 투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학교에서도 부재자투표를

  지난 13일, 우리학교 부재자투표소 설치가 최종 확정됐다. 총학생회는 지난 3일부터 13일 까지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위해 투표 단원 모집, 홍보 부착물 설치 등 여러 홍보활동을 진행한 결과 약 2700명이 부재자투표를 신청했다. 우리학교 부재자투표소는 오는 27, 28일, 효원문화회관 3층에 설치되며 신분증과 투표용지 봉투를 지참하면 된다.

  하지만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관련된 현행 선거법 규정은 2000명으로 학생 수가 적은 학교들은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교육대학의 경우 전체 학생수의 90%가 넘는 1900명이 부재자투표 신청을 했으나 2000명을 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실패했다. 현재 부산 소재 대학 중에서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되는 학교는 우리학교와 해양대 뿐이다.

  ‘부재자투표소 신청’ 운동을 벌인 총학생회 전기훈(기계공 4) 부총학생회장은 “20대 투표를 장려하는 선거관리위원회지만 2000명 이라는 규정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낮추지 않는 태도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영이 홍보주무관은 “신청인원이 2000명은 넘어야 별도 설치의 실용성이 있다”며 “부재자투표소의 경우 본인확인 절차도 까다롭고 2일간 실시되기 때문에 현재 인력상 설치기준을 완화하기는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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