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문화회관 내 학생이용공간에 대해 총학생회(총학)과 본부가 합의한 사항과 실제 운영이 달라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해 3월과 4월에 열린 ‘효원문화회관 향후 운영방안’에 관한 1,2차 공청회에서 총학과 본부는 △효원문화회관 6층 전산실 개방 △2층 데크와 옥상 정원을 학생들의 행사활동 공간으로 이용 등을 합의했다. 그러나 현재 이 공간들에 사설학원과 상업매장이 들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 김종현(수학 3) 위원장은 “본부와 효원문화회관 측이 합의했던 내용과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본부 측은 ‘시각차이’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캠퍼스재정기획과 최형장 팀장은 “학생들의 사용률이 매우 낮아 다른 부분에 피해가 가기 때문에 학생들 사용을 제한시킨것일 뿐”이라며 “학생들의 ‘전용공간’이 아닌 ‘공유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효원문화회관 내 공유공간으로는 신청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지하1층의 피아노 광장, 평일에만 동문회 모임 장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6·7층에 웨딩홀(입점준비중)이 있다. 또한 아트센터에는 예술대학 학생들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영화관 중에 1개를 한 달 전에 신청하여 인디영화 상영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효원문화회관 학생이용공간에 대해 이혜진(토목공 4) 씨는 “예전처럼 컴퓨터 사용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며 “당초 계획대로 학생들이 간이 운동할 수 있는 장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한 위성우(항공우주공 4) 씨는 “시험기간에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현 위원장은 “본부는 앞으로 학우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학생회측과 논의를 한 후에 학생이용공간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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