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2회 효원역사자료 공모전’(△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가작 8명 △특별상 1명)의 결과가 발표됐다.

  우리학교와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해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은 약 8개월의 공모 기간을 거쳐 지난달 31일에 최종 마감했다. 35명이 응모, 739건에 786점이 수집됐다.

  공모전을 주최한 기록관측은 “공모기간을 3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고, 상금을 인상해 참여를 유도했다”며 “적극적인 홍보로 지난 회에 비해 참가인원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동문들의 개인우편으로 공모전을 알리고, 교내 구성원들에게 장기간 홍보를 하는 등의 기록관의 노력으로 기증품도 대폭 증가했다.

  최우수상은 한문학과 이병혁(국어국문 58, 졸)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이병혁 명예교수는 우리학교 초대총장인 윤인구 박사의 수업 필기 노트, 한문학과 제1회 입학생의 학생생활기록부 등 22건 23점을 기증했다. 기증물들은 이병혁 명예교수가 재학시절 은사의 강의를 필기한 노트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게 평가 됐다. 이병혁 명예교수는 “자료가 잘 보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했다”며 “학생들은 과거를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상을 받은 박경미씨는 밀양대학교의 전신인 경남밀양공립농장학교를 졸업한 조부의 물품을 기증했다. 박경미씨는 업무상 우리학교 기록관을 방문했다가 공모전 소식을 듣고 조부의 1928년 평양으로 다녀온 수학여행사진과 1929년에 졸업증서, 졸업사진을 기증했다.

  기록관 장정순 팀장은 “수집된 자료는 기록관에서 보관하며 학생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효원인들이 관심을 갖고 사료를 기증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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