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경영대학과 경제통상대학으로 개편되기 전 마지막 상과대학 체전이 치러졌다.
  대운장에서 열린 축구 결승에서 북 소리에 맞춰 “매드 파이팅!”이라고 외치던 경영학부 ‘MAD’ 동아리 정미희(경영 1) 매니저는 “큰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오빠들을 믿습니다”라고 승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후 그녀의 응원에 호응하듯 MAD 팀에서 한 골을 먼저 넣었다.


  이 경기를 위해 수업을 포기했다는 김명준(경제 2) 씨는 “경기를 뛰지는 않지만 오늘 결승에 출전한 ‘경제 제우스’ 동아리원으로서 응원하기 위해 왔어요”라고 말했다. 4강전부터 체전 축구 경기 심판을 보았던 중앙 축구 동아리 ‘컨추리’ 김강호(심리 4) 주장은 “상과대학의 마지막 체전인 만큼 많이 치열해질까봐 긴장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모든 팀들이 페어플레이해서 잘 끝난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넉넉한터에서 치러진 농구 결승에는 ‘3층 4열람실’ 팀과 ‘봉앙과 아이들’ 팀이 진출했다. ‘3층 4열람실’ 팀의 손석호(회계 3) 주장은 “상과대학 마지막 체전인 만큼 이름을 남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심판을 보았던 백승현(기계 2) 씨는 “같은 농구 동아리에서 팀을 나눠 경기를 치룬 거라 치열한 승부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것 같아요”라며 “스포츠의 또 다른 좋은 면모를 보여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열렬한 응원과 함께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정작 상과대학 학생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씁쓸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봉앙과 아이들’ 팀의 박현욱(경영 3) 주장은 “농구에 대한 인기도 떨어지고 동아리 인원도 적어져 체전에 많이 참가를 안 한 것 같아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과대학 이준호(회계 3) 회장은 마지막 경맥제와 체전을 치루며 “마지막이라 그런지 지난해 보다 경맥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았어요”라며 “이번 학생회가 개편 후 당선될 다른 학생회에게 좋은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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