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를까? 인도네시아 친구에게 물어보면 인삼, 북한과의 갈등, K-Pop 그리고 드라마라는 대답이 대부분이다. 특히 요즘 많은 한국드라마가 인도네시아에서 방영되었다. 예를 들면 머나먼 나라, 겨울 연가, 풀 하우스, 선덕여왕, 대장금 등이다. 한류열풍으로 인도네시아에 있는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 한국 영화, 한국 음식을 알게 되었다. 한국 스타의 팬도 꽤 많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 있는 스타는 비, 배용준, 송혜교, 윤은혜 등이다. 가끔 나의 페이스북에서 인도네시아에 있는 친구들이나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친구추가해서 한국 문화, 한국 드라마, 한국 스타, 한국 축구 선수에 대해서까지 묻는 것이 한 두 번 있는 일이 아니다. 가끔 그들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나보다 더 잘 아는 것 같다. 진정한 팬이면 한국 사람들보다 더 잘 알지도 모른다. 팬들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같이 한국 스타에 관한 소식을 나누고, 한국어 공부를 하고, 한국 전통 춤까지 배운다. 고개를 갸웃 할 만큼 신기했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몇 개의 대학교들도 한국어 학과를 열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류, 많은 자원봉사 프로그램, 국제 이벤트를 주최하는 것 등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같다. 문화적인 것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만찬가지다. 1940년대에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후진국이었다. 그런데 놀랍게 해도 한국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다른 나라에 회사를 세우기도 했다. 삼성, LG, 포스코 등과 같은 회사들은 인도네시아 지사도 만들었다. 한국 사람이 많아서 인도네시아에 있는 몇몇 도시에 한국 타운도 생겼다. 반면에 한국에 일하러 온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많다. 지금까지 26,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런 관계를 보면 한국은 인도네시아에게 중요한 경제 파트너 중 하나다. 정말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친해지면 좋겠다.


  내가 한국에 와서 공부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한국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전공수업도 목적이지만 직접 한국 시민들이 생활하는 것을 보고 느끼고 싶다. 빠른 발전의 비법이 뭔지 정말 궁금하다. 이것저것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인도네시아에 가서 실천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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