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터 새단장

 

지난 3월 17일 우리 대학본부는 넉넉한 터를 천연 잔디 광장으로 바꾸는 공사를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5주간 운동장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넉넉한 터를 천연 잔디 광장으로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아름다운 캠퍼스’를 목표로 하는 우리 대학 캠퍼스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기존의 삭막한 모래에서 천연잔디로 바꿔,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것이 취지입니다.

하지만 착공 이전 공사 고지 기간이 짧아 학내에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넉터를 이용하려고 왔다가 공사가 시작된 현장을 보고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겁니다. 

[A씨 / 재학생]

"캐치볼을 하러 왔다가 넉터 공사 사실을 알게 됐다. 캐치볼을 어디서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단과대학 학생회들도 고지를 늦게 받아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사회과학대학과 사범대학은 개강을 맞아 넉터에서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공사 소식을 접해 장소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장은 /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그전에는 언제 공사가 진행되는지 몰라서, 어차피 사회대 행사다 보니 내부에서 결정했었는데, 대의원총회 때 이후에 공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천연잔디가 들어서고 나서도 문젭니다. 천연잔디광장을 조성하면 넉넉한 터를 축구 경기장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과 시민들은 대운동장에서 경기가 열리면 넉터에서 축구 경기를 대신 열곤 했습니다.

[이창희 / 대학 체육부 행정 담당자]

"(공사로 인해) 넉터에서 축구할 수 없게 된다면 대운동장의 예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고, 지금 또 이번 학기 예약이 지난 학기에 비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대학본부는 이번 공사에서 상설 무대 설치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원준 / 시설과 담당자]

"잔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생육과 저항성이 좋은 잔디를 선정했고 잔디 보호 매트도 고려 중이다."

한편 학내 구성원들은 새로워질 천연잔디광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종문 / 토목공학, 21]

"걷다 보면 바람 때문에 먼지도 먹고 앉아있기도 힘든데 잔디 깔게 되면 먼지도 안 먹게 되고 평소에 시간 날 때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잔디를 낄게 되면 좋은 것 같아요."

[최미선 / 토목공학, 21]

"모래에서 넘어지면 크게 다치는데 잔디에서 넘어지면 덜 다치니까 그 부분에서 좋아요."

[임동현 / 조선해양공학, 23]

"흙바닥이 칙칙해 보였는데, 친구들이랑 잔디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온 지 2~3주 만에 잔디를 한다고 해서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축구도 좋아하고, (넉터가) 훨씬 더 예뻐질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PUBS 뉴스 임보영입니다.

 

취재 : 윤다교 기자

촬영&편집 : 임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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