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막힌 넉터 잔디

 

텅 빈 넉터 잔디. 출입제한 팻말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불과 3개월 전, 이곳은 학생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던 축제 현장이었지만, 현재는 이용할 수 없어 관람용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입생 A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3]

"넉터를 지나갈 때마다 빙 동아가야 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잔디를 심어서 예쁘기는 한데 이러다가는 저기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제가 군대를 가게 될 것 같아서..."

넉터 출입이 제한된 건 지난 대동제 당시 잔디 위에서 공연이 열린 탓에 잔디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모래 운동장이었던 넉터를 천연잔디광장으로 바꾸는 공사와 잔디 활착은 지난 3월 21일부터 대동제가 열린 5월 16일까지 진행됐습니다.

공사의 목적은 학생들이 걷고 싶은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정작 넉터에 잔디가 조성된 뒤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었던 기간은 사흘에 불과했습니다.

[학생과 담당자]

"잔디 활착은 날씨 등 상황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 

넉터 출입 제한이 11월 중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후에도 넉터 출입을 제한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총무과는 잔디 깎기와 일정한 관수를 통해 잔디 복원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과 담당자]

"축제 당시 잔디 훼손이 컸던 만큼 앞으로 행사가 열린다면 잔디 보호 매트를 설치 하겠다."

넉터의 출입 제한 해제를 기약할 수 없는 가운데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학내 구성원들이 넉터를 이전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아쉬움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PUBS 뉴스 이현채입니다.

 

 

취재 : 조영민 기자

촬영 : 이현채 기자

편집 : 이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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