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의 종착역인 수영역 4번 출구 쪽으로 걷다보면 투명한 유리로 감싸져 있는 작은 공간이 보인다. 아담한 탁자와 의자들 사이로 미술 및 공예 작품이 펼쳐져 있다. 작은 미술관처럼 보이는 이 장소 부산교통공사가 지원하고 있는 문화매개공간 ‘쌈’이다. 부산교통공사 이성철 주임은 “부산지역의 문화예술들을 도시철도를 통해 시민들에
소설(小設)은 말 그대로 작은 이야기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풀어내는 것도 소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백송이(신문방송 2) 씨는 가끔 ‘작은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어 나간다. 최근 정보화 시대와 함께 아마추어들의 창작 소설이 늘고 있다. 지난 9월 일상 속에서 문학적 특성을 찾아내 이야기로 풀
우리학교 학생이 제작한 인디 영화가 효원문화회관 내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개장 당시부터 논의되어왔던 인디 영화 상영은 롯데시네마 측의 비용문제로 지연되어 왔으나 사업 시행자의 동의로 가능해졌다.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 김진성(신문방송 4) 위원장은 “효원문화회관 측에서 영화를 상영하기 위한 관리비와 실비를 요구했으나 관리비
‘10·16 부마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시월제가 학내 곳곳에서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부마항쟁 30주년을 맞아 항쟁의 시발점이 우리학교임을 알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총학생회 안득균(경영 4) 부회장은 “30년 전 선배들이 정부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이룩해낸 것을 기념하
우리 학교에 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무엇일까? 제 2도서관과 금정회관 매점에는 여행용 티슈가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제 2도서관 매점 판매원은 “주로 여학생들이 하루에 1개씩은 꼭 사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여행용 티슈는 지난 해 2학기부터 생리대·화장지 자판기가 사라지며 수요가 급속히 늘어났다. 곽문정(정치
많은 학생들이 특정장르에 편중된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주로 판타지소설, 칙릿 소설, 무협 소설,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는다. 특히 유명인사가 제시하는 성공비법이 적혀있는 자기계발서는 빨리 성공하고 싶은 대학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백권독서클럽 강신철(한남대 경영정보) 운영위원장은 “한탕주의와 출세지상주의가 만연한 지금, 학생들이
효원문화회관이 공연·전시를 원하는 동아리에게 활동 공간을 지원한다. 지난 4일 효원이앤씨와 동아리연합회가 효원문화회관 내 공연·전시공간 마련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효원문화회관 입구 아고라광장, 지하1층 이벤트홀을 공연공간으로, 엔젤리너스 커피숍을 전시공간으로 지정했다. 동아리 연합회 전기훈(기계공 3) 회장은 “항상 공
75년간 부산 시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영도다리가 제2롯데월드 건설로 10월 해체 및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시민들은 지난 4일 영도다리축제에서 이별식을 치렀다. 다음 달이면 획일적 개발 로 부산시민의 심금을 울린 ‘굳세어라 금순아’의 영도다리는 전설이 되어버린다. 1934년 일제강점기 영도다리 개통일. 하늘을 향해 치솟는 신기한 다리
무대가 어두워지자 관객들은 숨을 죽인다. 이윽고 허리가 구부정한 여인이 걸어 나온다. “보소, 아들 아부지요, 잘난 아들 앞세워서 본마누라 내쫒는 짓은 아무리 좋게 봐도 천벌 받은 일인기라”며 여인은 설움을 쏟아낸다. 가부장적인 사회 아래서 아들을 낳지 못한 여인은 아랫목을 둘째 부인에게 빼앗기고, 결국엔 여자 쌍둥이를 낳